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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모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씨가 도주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6일 브리핑에서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피의자가 현재 도주 중이며 신병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웰바이오텍 등 김건희씨 관련 주가조작 의혹 실체 규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대 남성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였던 2009년 말부터 2010년까지 주식을 인위적으로 매수하며 시세 조종에 가담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김건희 여사 계좌를 관리하며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 수사 당시 기소를 피했다.
특검은 최근 확보한 김 여사의 옛 휴대폰 문자와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진술 등을 종합해 이씨의 공모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특검은 “이씨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뒤 다시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속히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수사와 별도로 ‘서희건설 고가 목걸이 수수’ 의혹과 관련해 24일 오전10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2022년 대선 직후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선물했다고 자수서를 제출했고 실물 목걸이도 증거로 내놓았다.
김 여사 측은 “목걸이 수수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실제로 선물을 받았는지 그리고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받은 금거북이 등의 대가성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인사청탁 금품수수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특검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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